2019년 3호 [여가플러스] 탭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스윙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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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602회 작성일 19-03-11 11:24본문
스윙키즈
탭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특별한 영어 수업
스윙키즈(Swing Kids, 2018)
개요 : 드라마│2018. 12. 19. 개봉│133분│한국│12세 관람가
감독 : 강형철
출연 : 디오(로기수) 자레드 그라임스(잭슨) 박혜수(양판래) 오정세(강병삼) 김민호(샤오팡) 등
“여기서 댄스단 하나 만들어 보는 거 어때? 포로들로”
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그리고 이들의 리더,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름은 ‘스윙키즈’!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강형철 감독이 이번에는 ‘탭댄스(tap dance)’를 가지고 스크린에 돌아왔다.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주인공 ‘탭댄스’
영화에 등장하는 로기수는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불꽃남자로 불리며 추앙받는 인물이자,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다.
로기수는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이 추는 탭댄스를 본 날부터 탭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미제’라면 치를 떨던 그는 어느새 ‘미제’ 춤인 탭댄스에 빠져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일원이 되어 탭댄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탭댄스는 밑창에 탭(tap)이라는 쇠붙이를 붙인 구두를 신고 리듬감 있게 플로어를 쳐서 경쾌한 소리를 내며 추는 춤으로, 영화 <스윙키즈>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경쾌한 탭댄스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다.
로기수 역을 연기한 배우 도경수는 체중 감량, 삭발 등은 물론 북한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영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탭댄스를 완벽히 마스터 위해 5개월 동안 탭댄스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처음 실제 피나는 노력 끝에 영화에 나오는 탭댄스의 90%는 도경수가 직접 소화했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 주인공 ‘음악’
강형철 감독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 아닐까? 강형철 감독은 영화 적재적소에 감각적인 음악 연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작 <과속스캔들>에서는 홍민정의 ‘아마도 그건’ 외에도 ‘선물’, ‘자유시대’ 등의 삽입곡을 넣어 사랑을 받았고, <써니>에서는 보니엠(Boney M)의 ‘써니(Sunny)’와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Girl Just Want to Have Fun’, 나미의 ‘빙글빙글’, 조덕배의 ‘꿈에’ 등의 삽입곡을 넣어 당시 19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영화 <스윙키즈>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비틀즈의 원곡을 영화에 담아 큰 화제를 낳았다. 비틀즈는 원곡 사용을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곡 사용을 승인한 곡은 ‘Free As a Bird’라는 곡으로, 영화에서는 분단이라는 아픔과 국적, 이념, 언어를 넘어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외에도 언제 들어도 경쾌한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Sing Sing Sing’, 정수라의 1980년대 히트곡 ‘환희’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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