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교섭 타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회 1,991회 작성일 08-09-05 11:03본문
여수…2009년 준공영제 도입 합의
임금 9.3% 인상ㆍ1일2교대제 시행키로
여수지역 3개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을 목전에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끌어 냈다.
광주전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박춘용)은 2일 새벽4시 총파업 돌입을 앞둔 상태에서 밤샘 교섭을 진행한 결과,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율을 수용한 9.3% 인상, 2009년 버스준공영제 도입, 준공영제 도입과 동시에 주40시간 1일 2교대제 시행, 중형버스 만근 기존 20일에서 15일로 5일 단축 등에 합의했다.
여수시내버스 노사정은 합의서를 통해 “여수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은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2012년에 도입하는 것이 가장 적기라고 제시하였으나 시에서는 버스정보 시스템(표준운송원가, 수입금관리 시스템 등)을 우선 설치하여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시민과 의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 2009년 12월31일까지 시행을 목표로 하고 업체는 부채청산, 퇴직금 및 각종 충당금 적립 대책 등을 시행하기 전까지 해결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준공영제 시행과 동시에 주 40시간 1일 2교대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여수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일 파업을 앞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교섭이 표류했으나, 여수시가 운전기사 임금 인상을 위해 7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극적 타결의 가능성을 열었다.
여수시 노사정 대표자들은 지난 2005년에 올해부터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키로 합의했으나, 여수시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 연기 입장을 거듭 밝혀온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한 지역은 지난해 7월 마산시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동운수, 동양교통, 여수여객 등 3개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 10.6% 인상, 현행 격일 근무제에서 1일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4.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이전글특별법 제정 공청회 08.10.17
- 다음글한국노총 정책토론회 0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