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운수노동자소식

위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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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600회 작성일 06-0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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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병술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동지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운행 그리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06년 올 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복수노조가 전면 허용되고 전임자 임금지급도 일단 금지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소위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입법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노동계는 현재 태풍 전야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정세 속에서 우리 연맹은 다음과 같은 중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노동시간 단축에 주력하겠습니다.

올 7월 1일부터는 100인 이상 사업장 까지 법적으로 주 40시간제가 도입됩니다. 기존 임금과 근로조건의 저하 없이 동일지역 동시 실시 관철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둘째는 경쟁력 있는 노동조합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먼저 조직형태를 산별노조로 전환하고 노동조합의 운영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또한 대대적인 간부 교육을 통해 노동운동의 의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는 올바른 준공영제를 확대 정착시키는 일입니다.

준공영제가 버스 개혁의 시발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서울과 대전에서 시행해 본 결과 보완해야 할 사항 또한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조직 간에 긴밀한 정보와 자료 교환을 통해 바람직한 준공영제를 요구하겠습다.

넷째는 체불임금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연맹이 그간 정책활동을 통해 건교부가 버스재정지원금을 체불임금 청산에 우선 사용토록 조치한 만큼 이를 근거로 체불임금 청산에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

다섯째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입니다.

비정규직 증가는 오로지 인건비 절감만을 위해 양산되는 파렴치한 짓입니다. 공익사업을 담당하는 사용자들의 이 같은 행위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우리는 비정규직 법안의 입법과 함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이러한 사업들은 혼자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로 투쟁합시다. 끝으로 이 시각에도 도로 위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실 동지여러분들의 안전운행을 기원하면서 새해 인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