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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대비 실무담당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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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791회 작성일 06-02-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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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중앙산별노조 건설

단사대표자 산별교육 강화

준비하는 사람이 시대를 앞서간다고 했다.

다가오는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국실무자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 2월23일 대전 유성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시ㆍ도 노조 및 지부 실무담당자 18명과 연맹 실ㆍ국장 및 간부 10명 등 총 28명이 참석, 지역에 대한 정보와 향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과 논의로 이뤄졌다.

이날 워크숍은 연맹 오맹근 정책실장과 임석하 조직국장이 주재한 가운데, 복수노조ㆍ전임자 임금지급 금지ㆍ산별노조 건설ㆍ2006년 임단협 교섭 방향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실무담당자들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주체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전국단위중앙산별노조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단위사업장 대표자와 조합원들은 중앙산별노조와 지역노조 간 차별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며, 단위사업장 대표들의 경우 중앙산별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무담당자들은 그간 논의돼 왔던 지역노조 강화 후 중앙산별노조 건설이 시기적으로 늦다며 현시점에서 중앙산별노조를 건설, 강화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별노조 건설과 과정과 재정ㆍ권한 등 세부적인 문제는 향후 대표자회의를 거친 후, 연맹 또는 지역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체에서 기초안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산별노조 전환에 있어 중요한 문제는 결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을 설득하는 것이며 연맹에서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별로 민주버스, 노민추 등의 복수노조 준비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내부 준비를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올해 임금인상 활동에 대한 논의에서는 ▶준공영제 시행 지역들 간 원가재조정 시기가 틀려 사실상 공동투쟁에 한계가 있으며 ▶ 서울 등 대도시와 지역 간 임금 격차 확대에 따른 조직 내 근로조건 양극화 심화 ▶ 준공영제 시행, 감차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증대 등에 관해 입장을 나눴다.

특히 고용안정과 정년 통합 문제는 연맹차원에서 정책을 생산, 이슈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강성천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참모가 똑똑해야 대표자가 올바른 길을 간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을 통해 대표자에게 직언하는 실무자가 우리 조직의 미래”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100명 단위의 활동가를 양성하여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항상 조합원은 하늘이라는 인식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