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손님은 어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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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무진 조회 3,417회 작성일 09-03-03 00:00본문
버스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손님을 어떻게 합니까.
간단한 내용인즉슨 대치동을 가냐고 물어보길래 예 대치동갑니다.라고 대답을 해드렸고대치동어디서 정차해요. 라고 물어봐서 예 대치역에서 정차합니다. 라고 대답했고 대치역이 어디에요. 라고 다시묻자 제가 웃으며 예~ 대치역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러자 뒤에있던 여자분이 이차 은마아파트 가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예 대치동에서 내리세요. 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그남자가 이차 은마아파트쪽으로 가나요. 라고 해서 예. 대치역이 은마사거리입니다. 라고 대답했죠.그러자 그남자가 난데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 우습게보여 물어보면 대답을 똑바로 해줘야할거야니야. 당신서울에서 얼마나 살았어 오래 안살았지 행선지판어딨어 대답하기가 귀찮아 저를보고 고함을 계속지르더군요 뒤에여자분이 앉아계셔서 일단은 진정시켜야겠다싶어 계속 죄송합니다 . 설명을 다시드릴테니까 진정하시고 앉으세요.라고 말했고 계속저에게 폭언을 해댔습니다.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지고 내가 그동네에서 학교를 다나왔어 내가 이런차를 안타봐서 정확히 위치를 모른다는둥 사람우습게 봤다고 계속 고함을 질러대는거에요. 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단은 이사람을 진정시켜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한열번은 죄송합니다. 일단진정하시고 자리에앉으세요. 내가 순하게나와서 더고함을 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했던말 또하고 정말 미칠것같았습니다.
다행히 다른손님이 타자 그제서야 진정을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다시설명드리려하자 됐다며 그냥됐다고 말하고 말더군요. 어이가 없고 너무 분통이 터졌습니다. 이걸참아야하나 버스뒤로 가서 담배를 한대 피웠죠. 짤은시간이지만 이건너무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머리가 너무아파서 공항에서 서울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결국그 손님은 강남역에서 내려서 조용히 가더군요.
서비스가 너무 강조돼다보니 운전자의 인권이 완전히 망가진것같습니다.
아무리 운전자에게 거침없이 막말을 해도 운전자는 참을것이다 손님인 나한테 함부로 못한다.
이런 것을 악용하는 시민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목록
관리자님의 답변
관리자 작성일버스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가 공적 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불합리한 도로교통 사정과 부족한 교통문화 의식을 고려하지 않은 건조한 서비스 평가와 지침들로 인해 현장에서 운전하시는 조합원 동지들의 정신적 고통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합원 동지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운수노동자와 국민 모두의 교통의식이 성숙돼야 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공공의 안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저변에 확대되는 것과 함께 교통문화의 질적 성장이 병행돼야 할 장기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현장에서 겪고 계시는 많은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에 대해 연맹 또한 공감하며 함께 가슴앓이를 하고 있으나 단기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연맹은 일차적으로 조합원 동지들의 안정된 고용과 근로조건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성숙한 교통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의식전환을 위한 대안 모색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동지의 안전 운행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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